<8뉴스>
<앵커>
감기약이나 해열제 같은 약을 슈퍼에서도 팔 수 있게 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법을 처리해야 할 국회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위한 법 개정에 한결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장은 정부 방침을 비판하는 성토장이 됐습니다.
[원희목/한나라당 의원 : 24시간 편의점 같은데는 특히 청소년들 접근성이 가장 높고, 이 약들을 진열해 놨을 때 잦은 접촉에 의한 중독이라고 했을 때.]
취임한 지 열흘도 안된 장관은 의원들의 질타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임채민/보건복지부 장관 : 약을 좀 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한두 해 있었던 게 아니고 오랫동안 이어져 왔기 때문에.]
[주승용/민주당 의원 : 슈퍼에서 약 사 먹고 사고 나면 사 먹는 사람이 책임지고, 약국에서 약 사 먹고 사고 나면 약사가 책임지는 거 이게 형평성에 맞습니까?]
여기에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까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슈퍼에서 판매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정책위에서 약사법 개정할 땐 반드시 이 점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정부가 추진해 온 법 개정안이 결국 국회에서 논의도 없이 폐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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