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무슨 꿈을 꾸는 지 누군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과학기술이 거의 이런 단계에 다가섰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른 사람의 생각을 훔치기 위해 꿈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전쟁을 그린 영화 '인셉션'.
'드림 머신'이라는 특수기계를 통해 상대의 생각을 읽고, 무의식까지 접근할 수 있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상상력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미국 버클리대 신경과학자들이 뇌의 움직임을 분석해 영상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왼쪽 화면은 실험대상이 실제로 본 영화의 한 장면, 오른쪽 화면은 연구팀이 실시간으로 재현해 낸 영상입니다.
흐릿하긴 하지만, 윤곽은 거의 일치해 75%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0개 모두 맞췄네요.]
연구팀은 실험대상 3명에게 기능성 자기 공명장치라는 기계 안에서 영화를 보게 하면서 뇌 신호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화면을 볼 때 나타나는 뇌신호 수만 가지가 저장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실험대상의 뇌신호와 비슷한 화면 100개를 추려낸 다음, 그 평균치를 영상으로 재현했습니다.
[마셀 저스트/미국 카네기멜런대 인지과학센터장 : 뇌가 움직이는 유형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물체를 생각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기술을 더 개선할 경우 신체가 마비된 환자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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