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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vs 비주류…서울시장 선거, 희한한 4파전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일단 희한한 4강 구도로 정리됐습니다. 축구로 치면 4강에 프로팀 2팀, 프로가 아닌 2팀이 올라온 셈입니다. 범야권 2강은 준결승전이 확정됐는데,  범여권 2강은 준결승전을 치를지 말지 아직 못 정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나경원 의원은 이석연 변호사와 단일화 협상을 서두르겠다며 선거 행보에 속도를 올렸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당은 당대로, 후보는 후보대로 이석연 변호사와 마음을 열고 대화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석연 변호사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야권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와의 조건부 단일화까지 제안했습니다.

[이석연/변호사 : 3가지 주제(수도이전·시민운동 방법·천안함 폭침)를 내걸고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 양자가 일치된다면, 시민 후보 단일화 문제도 가능합니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의원은 한나라당 시장 10년을 25조 빚더미와 부패시정으로 규정했습니다.

제1야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켜 여당 후보와, 또 박원순 변호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정당정치의 재도약이냐 위기냐를 가늠하는 매우 막중한 선거라고 보여집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무소속 한계론'을 반박하며 선거자금을 시민 펀드로 조성하기로 하고 하루 만에 9억 8천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박원순/변호사 : 새로운 변화에 대한 소망, 그런 욕구는 반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여야 기존정당 후보에 각각 장외 주자까지, 전례 없는 4파전 구도는 이제 단일화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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