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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에 장외 주자까지…서울시장 4파전 구도

<8뉴스>

<앵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26일)로 예선 대진표도 사실상 확정됐는데,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대결구도입니다. 여야의 후보가 있고 여기에 보수와 진보 진영의 시민세력이 낸 후보들을 포함해서 4파전이 됐습니다.

한나라당 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이석연 변호사와의 단일화를 고민해야 되고, 민주당 후보인 박영선 의원은 당내 경선을 마치고도, 박원순 변호사와 장외 2차전을 치러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당정치 60여 년의 중대한 분수령을 만들 수 있는 선거가 지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충환 의원의 경선 포기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나경원 의원은 복지 시설을 찾아 선거 행보를 가속화했습니다.

이석연 변호사와 단일화 협상을 서두르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당은 당대로 후보는 이석연 변호사와 마음을 열고 대화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석연 변호사는 여전히 독자 행보입니다.

한나라당의 요청에 응하기는커녕, 성사 가능성이 별로 없는 박원순 변호사와의 조건부 단일화까지 제안했습니다.

[이석연/변호사 : 3가지 주제(수도이전·시민운동 방법·천안함 폭침)를 내걸고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양자가 일치된다면, 시민후보 단일화 문제도 가능합니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의원은 '엄마 서울'을 기치로 복지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시장 10년을 25조 빚더미와 부패시정으로 규정하면서, 제 1야당 후보라는 점을 통해 박원순 변호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정당정치 재도약이냐 위기냐를 가름하는 매우 막중한 선거라고….]

박원순 변호사는 선거자금을 시민 펀드로 조성하기로 하고, 오늘 하루 동안 선거비용의 4분의 1 가량인 9억8000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이 자체가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라며 '무소속 한계론'을 반박했습니다.

[박원순/변호사 : 새로운 변화에 대한 그런 소망, 그런 욕구는 반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여야 기존정당 후보에 범여, 범야 장외 주자까지, 전례없는 4파전 대결 구도는 다음 주 단일화 협상이라는 또다른 국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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