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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형 제약사, 부정수입으로 비자금 조성

<8뉴스>

<앵커>

국내 유명 제약사가 의약품을 불법으로 수입한 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수법을 보면 사실상 건강보험 재정으로 비자금을 만든 셈입니다.

정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현행 법상 전문 의약품은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업체가 허가받은 제품만 수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형 제약사 A사는 최근 2년 동안 식약청의 허가없이 위장 계열사를 통해 전문 의약품을 들여왔습니다.

적발된 부정수입 규모만 200억 원에 이릅니다.

[대형 제약사 A사 관계자 : 오리지널 의약품 수입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약간 그런 부분에 대해서 통보를 해 왔습니다.]

위장 계열사로부터 제품을 싸게 납품받은 뒤 장부상으론 비싸게 준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 회사는 도매상이나 약국에는 장부대로 비싼 가격에 팔아 결국 약국이 건보공단에 비싼 약 값을 청구하도록 했습니다.

또다른 대형 외국계 제약업체 B사도 신고한 품목과 다른 제품을 밀수입한 혐의가 포착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은 해당 제약사들을 부정수입 등의 혐의로 이르면 다음 주 초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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