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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원 된 한인 입양인…한국 방문에 기대감

<8뉴스>

<앵커>

프랑스 상원 선거에서 한국 입양인 출신 정치인이 당선됐습니다. 7살 때 입양돼서 고향을 일부러 멀리하며 살았지만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프랑스 상원 선거는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경제위기의 여파인지, 프랑스 제 5공화국 수립 이후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좌파연합이 과반수를 획득했습니다.

또, 백인계 프랑스인 일색이던 상원에 한국 입양인 출신 정치인이 처음 등장하게 됐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43살의 장-뱅상 플라세.

7살 때인 1975년 입양된 이후 한국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며 살아왔습니다.

[장-뱅상 플라세/상원의원 : 부모님은 제가 20살이 되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 가보라고 하셨지만, 제가 거절했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93년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녹색당의 2인자인 사무부총장까지 올랐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고, 하원에서도 야당이 다수가 돼서 장관으로 일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에 대해 이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다음 달로 예정된 한국 방문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 내가 태어난 나라이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임기 6년의 상원의원 활동을 시작하며 플라세 의원은 이제 프랑스 정치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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