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 뒷얘기가 공개됐다.
완벽하게만 보였던 왕실 결혼식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사고'는 있었고, 문제를 일으킨 것은 다름 아닌 주인공 윌리엄 왕자였다.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결혼식을 마친 윌리엄 왕자는 버킹엄궁에서 오찬을 마친 뒤 아버지 찰스 왕세자에게서 빌린 최고급 스포츠카 애슈턴 마틴 DB6에 신부를 태우고 클래런스 하우스로 향했다.
차량 앞에는 초보운전을 뜻하는 'L'자가, 뒤에는 'JUST WED(방금 결혼했어요)'라는 번호판이 달려 있었는데 차량을 직접 몰고 가며 손을 흔드는 윌리엄 왕자와 신부의 모습은 이날 결혼식에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장면으로 꼽힌다.
하지만 사실 윌리엄 왕자는 당시 '초보운전'답게 핸드브레이크를 푸는 것을 깜빡 잊은채 달렸고, 이로 인해 하마터면 아버지가 아끼는 차를 망가뜨릴 뻔했다. 이 차는 찰스 왕세자가 21살 생일에 어머니에게서 선물로 받은 것이다.
엔진이 내는 소음이 축하 인파의 박수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은 덕분에 당시에는 아무도 모른 채 지나갔지만 이러한 사실은 BBC 라디오4를 통해 방송된 왕실 사진사 아서 에드워드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한편, 일반에 공개된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케이트)의 웨딩드레스가 곧 다시 포장지에 싸여 보관소로 가게 될 예정이다.
패션 브랜드 '알렉산터 매퀸'의 수석 디자이너 사라 버튼이 디자인한 이 드레스는 지난 7월 버킹엄궁에서 전시된 이후 수많은 인파를 끌어모았다. 전시가 끝나는 10월 3일까지 6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초 케이트는 이 드레스를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계속 전시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왕실 예술품을 관리하는 '로열 컬렉션'의 전문가들이 드레스의 수명을 연장하려면 세계를 돌며 전시하기 어렵고 따로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고 왕실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윌리엄왕자, 핸드브레이크 안풀고 주행
'세기의 결혼' 뒷얘기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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