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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금주가 고비…'그랜드 플랜' 추진

<앵커>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그랜드 플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부분적인 디폴트, 채무불이행을 허용하고 안정기금을 대폭 늘린다는 겁니다. 지구촌 금융위기, 이번 주가 위기입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의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그랜드 플랜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우선 그리스 국채 등에 투자해 엄청난 손실을 입은 은행들에 대해 자본을 재확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IMF가 유럽 은행들이 이미 2천억 달러 가까운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도록 안전판을 만들어 놓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그리스에 대해서는 유로존에 계속 잔류하는 조건으로, 3천억 유로가 넘는 채무 가운데 일부를 디폴트 하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일부 국가들에서 거론한 이른바 '질서있는 디폴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4,400억 유로에 불과한 유럽재정 안정 기금을 2조에서 3조 유로로 대폭 확충하는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유로존 3위, 4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위기에 빠지는 상황까지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랜드 플랜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동을 통해 골격이 마련됐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랜드 플랜이 오는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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