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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마라톤, 마카우 3년만에 세계 최고기록

<8뉴스>

<앵커>

조금 전 끝난 베를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3년 만에 세계 최고기록이 나왔습니다. 케냐의 마카우 선수가 주인공인데, 직전 기록을 무려 21초나 앞당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회 우승자인 케냐의 마카우는 세계 기록 보유자인 에티오피아의 게브르셀라시에와 초반부터 무서운 스피드로 치고 나갔습니다.

두 선수의 선두경쟁은 레이스 중반에 마카우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대구세계선수권까지 거르고 베를린 대회를 준비했던 게브르셀라시에가 27km 지점에서 탈진해 레이스를 포기하면서 마카우의 독주가 펼쳐졌습니다.

종반으로 갈수록 더 속력을 낸 마카우는 2시간3분38초 만에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 마련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3년 전, 바로 이 대회에서 게브르셀라시에가 세운 2시간3분59초의 세계 최고기록을 무려 21초나 단축했습니다.

'세계 기록의 산실'로 불리는 베를린 마라톤에서 지난 1998년 브라질의 데 코스타 이후 다섯 번째 세계 기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프 마라톤 선수였던 마카우는 2년 전 로테르담에서 처음 풀코스를 뛴 뒤 다섯 번째 풀코스 도전 만에 세계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패트릭 마카우/케냐 : 시작하자마자 몸의 느낌이 좋아서 세계 기록 경신을 목표로 뛰었습니다.]

마라톤 세계 기록은 21세기 들어 다섯 번이나 경신되며 2시간2분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역시 케냐의 키플라갓이 2시간19분43초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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