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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통과' 끝까지 잡는다 …첨단 시스템 도입

<8뉴스>

<앵커>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에서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치는 얌체 운전이 한해 무려 370만 건이나 됩니다. 그동안은 잘 잡지 못했는데, 끝까지 추적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 도입됐습니다.

현장 추적,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패스가 설치된 고속도로 요금소.

5분에 한 대 꼴로 요금을 내지 않고 무단 통과하는 차량이 속출합니다.

도로공사 직원이 차 앞을 가로막아도 막무가내로 도주합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상습 체납차량의 예상경로를 파악해 미리 길목을 지키다 쫓아가 징수하는 식으로 단속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허탕만 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은호/한국도로공사 체납징수팀 과장 : 이동경로를 분석해 왔는데 차량이 이곳에 왔어야 하는데 오늘같은 경우 차량이 이쪽을 통과하지 않아서….]

도로공사가 최근 새로 도입한 이동단속 시스템입니다.

0.1초 만에 번호판을 자동 식별하는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됐습니다.

체납차량이 카메라에 잡힌 순간 경보음이 울리고 차량의 정보가 모니터에 뜹니다.

지금 주행 중에 이동단속 시스템에 체납금액이 310만 원인 차량이 포착됐습니다.

한 번 추적을 해보겠습니다.

20분쯤 지나 좁은 도로에서 정차한 순간 단속 직원들이 재빠르게 막아섭니다.

[상습체납차량 차주 : 이렇게 막 하면 안 되지. 이거 내 차도 아니야. (누구 차인데요?) 회사차라고. (납부가 안 되시면 법적인 절차에 따라 강제 인도하겠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휴게소 등 단속차량이 가는 곳 어디서나 체납차량이 포착됩니다.

[신찬호/한국도로공사 체납징수팀장 : 그 전에는 위반차량 데이터를 모아서 저희가 분석 후 추적단속을 했는데, 앞으로는 실시간으로 단속차량을 현장에서 적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하이패스 미납건수는 370만 건, 미납액은 76억 원에 달합니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단속 시스템 도입으로 앞으로 도로 위 무법자를 크게 줄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김태훈, 영상편집 : 오광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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