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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트럭과 충돌 뒤 운전자 없이 질주…아찔

<8뉴스>

<앵커>

트럭과 충돌한 관광버스가 승객 30여 명을 태운 채 운전자없이 7백미터를 질주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지고 운전석 의자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버스는 오늘(24일) 오전 8시 반쯤 42번 국도 용인근처 양지 사거리를 지나다가 갑자기 도로 옆쪽에서 튀어나온 트럭과 충돌했습니다.

트럭에 실린 건 건축용 H빔, 19톤 화물차량이 갑자기 후진하면서, 이 H빔이 버스와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

H빔이 버스 안으로 파고 들면서 버스 운전자 62살 고 모 씨는 버스 밖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시속 7, 80km로 주행하던 버스는 달리던 속도 때문에 운전사 없이 계속 질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버스는 무려 7백여 미터를 더 달리다 도로 옆 전신주를 들이받고야 멈춰섰습니다.

[김윤환/한전 복구직원 : 조수석은 완전히 일그러졌고 운전대는 약간 깨진 상태고…유리창이 날아가서 사람이 여기까지 온 거에요.]

다행히 대부분의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대형참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17명 정도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나머지 승객들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한 성당 신도인 승객들은 충남 아산의 한 천주교 성지를 찾아 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37살 이 모 씨가 야적장에 주차를 하기 위해 후진하는 과정에서 달려오는 버스를 확인하지 못하고 도로에 진입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경기 용인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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