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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세차장 주유소에서 종일 '유증기 냄새'

<8뉴스>

<앵커>

그렇다면 이 폭발은 왜 생긴걸까요?

조성현 기자가 원인을 추적했습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세차장 지하에서 처음 폭발이 일어난 걸로 추정합니다.

세차장 지하 바닥 일부가 뻥 뚫렸고, 차량이 위쪽을 향해 45도 기울어진 채 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폭발 당시 세차를 하고 있던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보통 세차장 아래에는 겨울에 장비가 얼지 않도록 온수를 공급하는 기름 보일러와 세차기 동력을 제공하는 공기 압축기, 그리고 폐수 처리기가 설치됩니다.

사고가 난 세차장이 비슷한 구조였다면 이 가운데 일부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오전부터 세차장에서 이상한 징후가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주민 : 유증기 냄새가 많이 난다고 담배를 피지 못하게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때문에 경찰은 세차장 지하에 유증기를 발생시키는 뭔가가 있었고, 유증기가 찬 상태에서 발화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세차장을 운영하는 주유소가 최근 유사석유를 만들다가 적발된 적이 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주차장 관리동 뒤편에서 발견된 20리터 LP 가스통이 폭발과 관련 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은 잔해 제거 작업이 끝나는대로 감식반을 투입해 폭발 원인을 정밀 분석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배문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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