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키위·멜론 '공동 브랜드' 만든다…114억 성과

<앵커>

키위의 원산지는 중국인데 세계 시장을 석권한 건 뉴질랜드입니다. 농민들이 힘을 합쳐 공동 브랜드를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멜론 농가들도 공동브랜드를 통해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청양의 멜론 공동선별장.

당도가 13브릭스 이상되는 잘익은 멜론을 선별해 포장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포함해 전국 19개 지역농협의 멜론 재배 농민 1,100여 명은 지난해부터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고품질의 멜론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이 마케팅을 전담한 결과 농가 소득이 평균 20% 가량 증가했습니다.

[정동명/K멜론 재배 농민 : 소득 측면에서 박스당 5천원 이상을 더 받으니까 어지간한 농가가 500만 원~1000만 원이란 돈을 더 받고 있죠.]

'제스프리'란 공동브랜드로 세계 키위 시장을 석권한 뉴질랜드의 성공 사례를 우리 멜론 농가들이 받아들인 겁니다.

[데이비드 다시/제스프리 키위 생산자협회 : 단일 조합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많은 수출업체가 제각각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는 키위 생산 농가들의 가격 경쟁을 유발해 (채산성이 떨어졌죠.)]

멜론 공동브랜드로 지난해 벌어들인 금액은 114억 원, 제스프리 키위 연간 매출액의 1.3%에 불과합니다.

체계적인 마케팅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맛는 품종개발이 뒤따라야하는 이유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