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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7개 저축은행 압수수색…수사 가속

<앵커>

저축은행비리 합동 수사단이 7개 저축은행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장 한 명이 본점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저녁까지 7개 저축은행 본점과 대주주 자택 등 수십 곳을 압수수색한 합동수사단은 주말인 오늘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 자료 분량이 상당하지만 합동수사단은 다음주 저축은행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올릴 방침입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했던 제일2저축은행 정구행 행장의 투신 자살로 검찰의 수사 일정은 다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구행 행장의 투신은 매각 과정이 잘 풀리지 않은 것을 비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유서에) '영업정지 후 자력 회생한 전례가 없다보니 기관별 협의가 제시간 안에 끝나기 어렵다고 판단 됩니다. 죗값은 제가 받겠습니다' 이렇게 썼네요.]

한편 대검 중수부는 어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관련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는 27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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