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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에 10억 줬다" 이국철 검찰 소환 조사

<앵커>

신재민 전 차관에게 10억을 줬다는 기업인이 어제(23일) 검찰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돈을 안 주고 줬다고 한 건지 받았는데 아니라고 하는 건지 아니면 그 중간 쯤인지 검찰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재민 전 차관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국철 SLS회장이 어제 오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밤 10시 15분쯤 귀가한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 대한 내용을 검찰에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어제 소환에는 별도 자료 없이 검찰에 출석했지만 조만간 증빙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국철/SLS 회장 : (자료 제출은 왜 안하셨어요?) 아, 너무 시간적 여유가 없었잖아요.]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신 전 차관에게 10억 원을 줬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조사했으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회장을 몇 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폭로 내용의 신빙성을 가리기 위해 신 전 차관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 스스로 선의로 돈을 건넸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서 신 전 차관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 지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당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일본 출장을 갔을 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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