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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 붕괴…하루만에 58조원 증발

<앵커>

어제(23일) 우리 증시는 1,700선이 무너지며 하루에만 시가총액 58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차라리 정전이 돼서 휴장 됐으면 좋겠다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1년 2개월 만에 1,700선이 무너졌습니다.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2단계나 낮춘다는 소식에 낙폭이 커지면서, 103.11포인트 하락한 1697.44,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에만 시가총액 58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이 6천 7백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오성진/현대증권 센터장 : 재정위기로 인해서 그것이 유럽계 은행으로 확산된 부분이 주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도 급격히 출렁거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장 마감 5분 전까지 1,200원 선을 육박하다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30원 이상 급락해 1,166원으로 마쳤습니다.

[김두연/외환은행 외환딜러 : 재정위기감이 실물위기로 전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짐에 따라서 당분간 환율은 극심한 변동성 속에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20 주요 20개국이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히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럽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어 금융시장의 먹구름이 쉽게 걷히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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