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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기온 '뚝'…9월 기상 관측 사상 첫 영하

<8뉴스>

<앵커>

오늘(23일)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입니다. 이제 해가 짧아지고 본격적인 추위도 찾아오겠죠. 한라산은 9월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한라산의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한라산 윗세오름의 기온은 영하 1.4도

지난 2003년 윗세오름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윗세오름은 해발 1600m 지점의 관광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김미소·박지숙/부산시 : 한라산 관광 왔는데 올라갈 때는 힘들었는데 바람도 선선히 불고 너무 좋았던 거 같고, 아직 단풍이 많이 들진 않았는데 단풍 들면 훨씬 멋있을 것 같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가을 바람에  한라산 일대는 빠른 속도로 가을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지천으로 피어난 가을의 전령사 억새는 가을바람에 장관을 연출합니다.

제주 들녘 곳곳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베어납니다. 

도내 곳곳에 억새가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제주의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들녘에는 한겨울에 수확할 마늘을 파종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순자/제주시 : 마늘 심을 철이라 마늘 심기에 바쁩니다.]

지난 여름 강풍과 폭우 같은 악천후를 이겨낸 밭벼도 누렇게 익어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년 내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제주도는 포근한 햇살 속에 가을 정취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석빈(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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