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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부당 인출 있었다"…금감원 "조사해봐야"

<8뉴스>

<앵커>

부실 저축은행 사태의 시발점이었던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당시, VIP들의 부당한 인출 사례가 드러나 공분을 샀었죠. 설마 이번에도 그런 일 있었던 건 아니겠지 했었는데 오늘(23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선 추가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서도 영업정지 직전 부당 인출이 있었느냐는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이진복/한나라당 의원 : 영업정지를 하기 전에 이 사람들이 스스로 우리은행은 도저히 안 되겠다 문닫아야 되는데 특별고객들한테 알려주고 재산도 빼돌리자 이런 판단을 충분히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이야기예요.]

[권혁세/금융감독원장 : 그런 인출이 아주 극소수 조금 있었습니다. 부실 책임 검사할 때 더 확실하게 추가적으로 더 해보겠습니다.]

부당 인출이 있었다는 취지의 권혁세 원장 발언으로 파문이 확산되자 금감원이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영업정지를 앞두고 10억 원대 예금이 빠져나갔지만 대부분 만기가 된 것이어서 부당인출 여부는 조사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저축은행 부실을 방치한 감독 당국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이사철/한나라당 의원 : 에이스저축은행의 경우 BIS 비율이 8%가 넘던 게 -50%가 됐어요. 여러분들이 피해자에 대한 공범들입니다.]

[박병석/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들이 온다는 금감원 직원들이 들어가서 적발도 못하고, 적어도 저축은행에 관해서는 대한민국 금융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다.]

금감원은 추가 영업정지 조치 후 닷새 만에 처음으로, 저축은행 전체적으로 자금이 순유입돼 일단 예금 인출 사태가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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