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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검은 금요일'…코스피 폭락·환율 널뛰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년 전 금융위기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현실을 향해서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검고 검은 금요일! 지구촌 금융시장이 또 요동쳤습니다. 국내에서도 코스피가 100포인트 넘게 폭락했고, 환율은 널뛰기를 반복했습니다.

먼저 우리 시장 상황,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증시 급락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후들어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2단계나 낮추자 낙폭은 더욱 커졌고, 결국 103.11포인트 하락한 1697.44, 연중 최저치로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년 2개월만에 1700선이 무너졌고, 하룻새 시가총액 58조원이 사라졌습니다.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은 오늘(23일)도 6700억 원 이상 주식을 팔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달에만 외국인이 판 규모가 1조8000억 원이나 됩니다.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데 저성장 공포는 커지고 유럽발 자금 경색까지 나타나자, 외국인들이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서 자금 회수에 나선 겁니다.

[오성진/현대증권 센터장 : 재정위기로 인해서 그것이 유럽계 은행으로 확산된 부분이 주가하락에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환 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개장 초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주춤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내 급등세로 돌아서 1달러 1200원선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장 마감 5분 전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30원 넘게 급락해 1166원으로 마쳤습니다.
외환전문가들은 유럽국들의 재정 위기로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정곤 노인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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