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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역주행' 사고 잇따라…밤 사이 3명 사망

<8뉴스>

<앵커>

어젯(22일)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여기저기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역주행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사고가 한 해 500건 넘게 난다고 합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은 오토바이 한 대가 고가도로 입구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꿔 거꾸로 달립니다.

마주오는 차를 피하려고 1차선으로 들어선 순간, 다른 승용차와 부딪히면서 불꽃이 튑니다.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에 놀란 운전자는 오토바이를 차 밑에 깔고 70m를 질주했습니다.

오토바이에 탑승했던 20대 여성 2명은 튕겨져 나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49CC짜리 오토바이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사고는 오토바이가 주행할 수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 특히 차량이 더 빨리 달리는 1차로에서 발생해 인명피해가 더 컸습니다.

[서병선/서울 종암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자동차 전용도로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차량이 고속주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고시간 자체가 23시경에는 상당히 어둡고…]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길을 잘못 들어 돌아가려고 했을 거라고 추정할 뿐 역주행의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경춘고속도로 서종IC 부근에서도 역주행 충돌 사고가 발생해 차량 2대가 모두 불타고, 역주행 차량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목격자 : 음주를 많이 해서 (방향) 감각을 상실해서 한 자리에서 유턴했거나 자살 목적으로 역주행해서 차량과 충돌사고를 일으켰거나 둘 중 하나밖에는 없습니다.]

역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매년 500건 이상 발생하고 사망률도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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