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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지하철 공사장 화재…시민 대피 소동

<8뉴스>

<앵커>

오늘(22일) 오후 서울 강남역 신 분당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연기를 본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강남역 일대 교통은 마비됐습니다.

박원경 기자 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후 3시 반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환기구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분출합니다.

거리가 온통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연기를 목격한 시민들은 지하철이나 지하철 역사에서 불이 난 것 아니냐며 트위터 등을 통해 긴급히 화재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동근/목격 시민 : 처음에 연기가 이쪽 오른쪽 위에서부터 조금씩 올라오더니, 한 5분 정도 지나고 나니까 갑자기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거든요.]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지하철 2호선 이용객들과 행인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환풍구에서 올라오는 연기로 소방차까지 수십 대 출동하면서 가뜩이나 막히는 강남대로는 더욱 극심한 정체를 겪었습니다.

화재는 지하철 역사가 아닌 지하 2층 신분당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사 현장이 인접한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연결되지 않고 막혀 있어서 더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사 관계자 : 저희가 폐자재 같은것을 쌓아 놨는데 위에서 담배꽁초를 떨어트렸나봐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행인이 버린 담배가 지하 2층으로 떨어져 불이 난 것인지, 아니면 공사 인부들이 불을 낸 것인지, 화재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피해가 미미해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역을 잇는 신분당선을 예정대로 다음달말 개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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