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목장에는 촬영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앞으로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22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해역에 조성 중인 바다목장에서 열린 '제1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 바다목장 수중촬영 및 체험낚시대회'에 참가한 최지섭(40·경북 포항)씨는 "울진 등 다른 지역 바다목장보다 물이 좋고 인공어초 등 시설도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스쿠버다이빙협회 등을 통해 선정된 전문 작가 70명은 어선 10척에 나눠타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심 약 12m인 해중림과 복합형 어장(수심 20m), 수중테마파크(수심 25∼30m) 등 주요 포인트를 돌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날 바람과 조류가 제법 거세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은 제주바다의 수려한 비경을 하나라도 더 담아내려고 몇 번이고 자맥질을 멈추지 않았다.
강원도에서 왔다는 참가자 서일민(49)씨는 "바닷속 구조물에 붙어사는 생물이 많진 않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돌돔과 자리돔, 쥐치가 꾸준히 늘어 물고기 은신처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인공어초 안에 모여든 어류와 감태 등 갈조류를 중심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더 지나 물고기가 산란하고 치어도 성장하면 먹이사슬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때가 되면 대형어족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중사진 촬영에 나선 김광회(46·서울)씨는 "작년 여수에서 열린 대회에도 참가했는데 여기 어류들이 훨씬 많다며 "수중테마파크쪽에는 자리돔이 꽉 들어차 있었고, 돌돔과 쥐치, 놀래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로 격상된 뒤 처음 열린 이날 대회는 목장 조성으로 인해 변화한 바다 경관과 어족자원의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자 마련됐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제주도는 2002년부터 총 350억원을 투입해 차귀도 일원 2천872㏊에 바다목장을 만들고 있으며, 오는 2013년 완공 예정이다.
차귀도 바다목장에는 수월봉에 얽힌 '녹고와 수월'의 전설을 소재로 한 수중테마공원을 조성해 다이버들에게 볼거리를, 해녀들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관상용 산호장도 조성해 수중관광을 가능하도록 하고, 어류 중간육성장에는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장착해 육상에서 원격 감시할 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제주 차귀도 바다목장은 수중촬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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