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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개공 알펜시아 회생책 '엇박자'

강원도 특별대책 추진, 강개공 사업계획 부실 논란

강원도·강개공 알펜시아 회생책 '엇박자'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알펜시아 운영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가 특별대책을 마련했지만 강원도개발공사(강개공)의 사업계획은 부실해 엇박자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알펜시아 회생을 위해 총 1천500억원 규모의 '알펜시아 특별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도의회와 협의, 행정안전부가 요구하는 '공사채 승인조건 실행계획'을 마련해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선 알펜시아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현금과 현물 등 800억원의 자본금을 강개공에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 현금 200억원을 출자하고, 490억원은 내년 당초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내년 6월 준공하는 110억원 상당의 알펜시아 야외음악당은 현물로 출자한다.

특히 강개공이 보유한 700억원 상당의 강원랜드 주식을 시·군과 공동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원주 무실2지구 토지와 기숙사 예정 터도 매각할 방침이다.

이같은 도의 대책은 내년 2월 상환해야 하는 1천765억원 상당의 공사채 연장에 대해 행안부가 승인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018평창올림픽 유치에도 알펜시아의 분양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강개공의 경영난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강개공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사업 매출 목표액을 2천989억원에서 1천909억원으로 하향 조정해 경영위기 상황에서 사업계획을 현실성 없이 부실하게 수립했다는 지적이다.

이사회에 참석했던 한 이사는 "연말이 다 돼서 매출 목표액을 1천억원 이상 낮춘 것은 목표 대비 성과 비율을 높여 대외적인 평가만 좋게 받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성이 부족해 주먹구구식으로 사업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여 회생책 마련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강개공의 상임이사 임명 등 인력 구조조정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강개공은 이달 중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상임이사 1명 등 공석인 이사 중 최대 4명을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상임이사로 거론되는 인물이 올해 말로 정년이 끝나는 간부로 알려지면서 하위직은 구조조정에 착수하고 간부들은 정년이 끝나도 계속 자리를 보전시키겠다는 것은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강개공은 출자회사인 ㈜알펜시아에 파견된 직원 38명 중 팀장급 이상 11명에게 소속 이동 여부를 결정하라고 통보하고 복귀를 한 4명은 일반 직원으로 발령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성근 도의원은 "평창올림픽 유치 호재에도 전체 매출 목표액이 줄었다면 이는 경영진의 능력과도 직결된 것으로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볼 수 있다"며 "또 실질적인 매출증대 없이 인력 구조조정에만 의존한 경영개선책은 직원들의 사기만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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