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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률이 2배↑…뇌졸중 원인 유전자 찾았다

<앵커>

가족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으면 미리 검사받고, 관리해야 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뇌졸중 유전자를  찾아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 뇌졸중으로 아버지를 잃은 김희문 씨.

그런데 김씨도 이달 초 뇌졸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희문 (52세)/뇌졸중 환자 : 저희 아버님께서 뇌출혈을 해 가지고 뇌졸중으로 한 10년 정도 이래 고생하셨는데….]

한 대학병원 연구결과 뇌졸중 환자는 몸속 혈관을 발달시키는 혈관 성장인자의 유전자가 정상인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상인이 A, G, C, T 4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뇌졸중 환자는 이 가운데 2개가 달랐습니다.

이렇게 뇌졸중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뇌졸중 발병률이 2배 정도 높아집니다.

[김남근/분당차병원 임상의학과 교수 : 가계에 뇌졸중이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런 사람들은 의사의 동의, 처방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는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아무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해 보면 뇌졸중 흔적이 보이는 무증상 뇌졸중도 위험합니다.

[김옥준/분당차병원 신경과 교수 : 무증상성 뇌경색이 있는 경우 앞으로 팔다리 마비, 언어 장애 등 뇌졸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서 10배 정도 높습니다.]

가족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으면 40대 전후로 뇌 검사를 받고, 이때 무증상 뇌졸중이 발견되면 바로 관리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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