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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달린 비핵화 회담…접점 못 찾고 종료

<앵커>

2차 비핵화 회담에서도 남북은 손에 잡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베이징에서 오전과 오후 모두 3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습니다.

우리측은 6자회담이 다시 열리기 위해선 북측이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중단 등 비핵화 사전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제 조건 없이 6자회담을 재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가시적인 접점을 마련하지는 못했습니다.

[리용호/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 : 우리는 이번 회담결과에 토대해서 앞으로 6자회담을 전제 조건없이 빨리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다만 정부 고위당국자는 대화를 지속해가면 진전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위성락/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핵문제 전반에 대해 대화했고 이런 대화 자체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의 일환입니다.]

후속 6자회담 재개 협상의 몫은 곧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대화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북한은 최근 미국측에 지난 7월 뉴욕 북미대화를 잇는 후속 대화를 제안했으며, 미국은 현재 수용 여부를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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