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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석연 출마 공식선언…선거 구도 윤곽

<8뉴스>

<앵커>

야권의 박원순 변호사와 여권의 이석연 변호사가 각각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독특한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민운동가 1세대인 박원순 변호사가 오늘(21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시장직을 맡았던 10년을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규정하고 한강운하같은 전시행정 폐기를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박원순/변호사 : 전시성 토건 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으로  복지, 환경, 여성교육 등 시민의 삶을 보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투자하겠습니다.]

여당성향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보수 시민단체의 추대형식으로 진행됐고, 2004년 수도 이전에 반대했던 경력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석연/전 법제처장 : 서울을 옮기는 데 찬성하고, 주도했던 사람들과 저는 다시 한 번 맞서서 이제 서울을 살리기 위해서 돌아왔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모레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최고위원 : 학생들이 서울시장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이고, 또 그런 것을 들어보려고 왔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SBS-TV 토론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천정배/민주당 경선후보 : 민주당의 열정과 활력, 이것을 끌어내지 못하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선/민주당 경선후보 : 박원순 변호사가 좋은 일 많이 하셨는데 좋은 일을 하면서 재벌 기업에서 후원을 많이 받았다.]

[추미애/민주당 경선후보 : 민주당을 지킨 추미애와 막내 며느리같은 박원순, 누가 돋보이겠습니까?]

[신계륜/민주당 경선후보 : 서울시 행정을 직접 맡아본 것과 바깥에서 관찰하고, 관망하고, 비판하는 것은 전혀 다른 수준입니다.]

한나라당은 다음 달 4일 민주당은 오는 일요일인 25일 당 후보를 선출합니다.

여야 모두 당 밖에 있는 이석연, 박원순 변호사와 단일화 작업에 나설 예정인데 여-야 1대 1 맞대결이 압축될지, 여-야-무소속 3자 대결이 될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제 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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