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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 캡슐' 국내 반입 적발…거래 일당 추적중

<8뉴스>

<앵커>

얼마전 SBS를 통해서 고발된 중국산 인육 캡슐이 우리나라에 밀반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중국의 한 가정집.

냉장고를 열자, 죽은 태아가 들어있습니다.

인육 캡슐을 만드는 곳입니다.

[밀매업자 : 이거는 (태아를) 말리는 기계. 가루는 가루 내는데 가서 전문으로 하는 집에 가서 해놓고… 6개월 된 것(태아)도 있고 8개월 된 것도 있고 다 달라요. 이거는 6개월 된 거예요.]

관세청이 이를 입수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머리카락 찌꺼기까지 남아있는 시신 가루임이 확인됩니다.

[이은정/국과수 유전자감식센터 : (유전자 염기서열) 거기에서 XY가 떴어요. XY가 이제 남성 DNA라는 것이죠.]

'8뉴스'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육 캡슐에 관해 보도한 이후, 관세청이 집중조사에 착수해 국내 밀반입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관세청은 지난달 9일부터 29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3954정의 인육캡슐 밀반입을 적발했습니다.

우편물로 보내오거나 직접 가지고 들어오다 적발된 이 캡슐들은, 주로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이 직접 사용하려고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인육캡슐의 수입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밀반입 시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관세장벽의 촘촘한 감시강화가 꼭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관세청은 인육캡슐을 국내에서 거래하기 위해 들여오는 일당들이 있다고 보고, 추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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