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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태풍 상륙 '비상'…5명 사망·3명 실종

<8뉴스>

<앵커>

15호 태풍 '로키'가 오늘(21일) 낮 일본 열도에 상륙했습니다. 피해가 이미 큰 데, 내일까지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풍에 가로수가 부러지면서 택시를 덮쳤습니다.

도로는 온통 물 바다로 변했고, 마을은 무릎까지 물이 차 올랐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물이 불어서 차에 갇혔습니다.]

오늘(21일) 오후 2시쯤 15호 태풍 '로키'가 일본 동부 하마마쓰에 상륙했습니다.

하천범람과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시간 당 50mm가 넘는 많은 비와 초속 45m의 강한 바람에 공장마저 멈춰섰습니다.

도요타 자동차가 공장 11곳의 조업을 중단하는 등 태풍의 길목에 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오후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내일까지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 도쿄에선 휴대전화가 일부 불통된 가운데 항공기 450여 편이 결항됐고 전철도 상당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시민들은 귀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는 오늘 하루 휴교에 들어갔고, 대부분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켰습니다.

[(제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오늘 휴교라서…]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최대 300mm의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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