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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72배' 국민방독면, 오히려 건강 위협

<앵커>

지하철이나 주민센터에 지급된 국민방독면, 발암물질 크롬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알고도 5년동안 대부분 그대로라는 겁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10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국민 방독면의 정화통 활성탄을 검사한 결괍니다.

발암물질인 6가 크롬이 기준치의 72배인 리터당 109.25 밀리그램까지 검출됐습니다.

군용 방독면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역사와 전국 주민센터에 비치된 방독면은 모두 326만개, 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온 지 5년 가까이 지나도록 소방방재청은 1만4천개만 교체했습니다.

방독면을 실제 사용할 일이 거의 없고, 정화통이 깨지지 않는 한 크롬이 유출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즉각 교체를 요구합니다.

[구정완/서울성모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충격을 받으면 크롬 유출된다.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조승수/국회 행정안전위 위원(진보신당) : "방독면이 오히려 국민 건강 위협하고 있다. 발암물질 방독면 즉각 폐기하고 신형 방독면으로 교체해야합니다.]

가정에서 개인이 임의로 방독면을 폐기할 경우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80년대부터 크롬이 함유되지 않은 방독면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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