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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 은행 복면 강도 제압…현장 검거

<8뉴스>

<앵커>

주식투자에 실패한 40대 회사원이 은행을 털다가 붙잡혔습니다.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지만 한 용기있는 시민의 활약으로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남자 한 명이 영업을 막 시작한 은행 지점으로 들어옵니다.

한 손에 흉기를 든 채 단번에 은행 창구를 뛰어넘더니 서랍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영주의 한 은행에 강도가 침입한 것은 오늘(20일) 오전 9시15분쯤.

은행강도가 현금을 찾는 동안 갓난아기를 안은 채 순번을 기다리던 여성은 다급하게 자리를 피하고 남편은 출입문 뒤로 몸을 숨깁니다.

현금을 찾지 못한 강도는 결국 빈 가방을 들고 달아나지만 출구에서 온몸을 던지며 제지에 나선 남성에게 결국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이 용감한 시민은 격투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상처를 입었지만 끝까지 범인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은행 여직원 : 그 분이 (강도가) 문 앞으로 나가는 순간에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직원들이 같이 나가서 경찰이 올 때까지 대처를 했어요.]

경찰에 붙잡힌 40살 심모 씨는 주식 투자 실패로 1억 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모 씨/은행강도 피의자 : 빚이 1억 정도 될 겁니다. 과소비도 있었고…]

경찰은 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은행강도를 검거한 김모 씨에게는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진호, 영상편집 : 고대승(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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