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외경제 여건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 세 번째로 잘 사는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됐습니다. 우리 원화 환율이 또다시 치솟았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오늘(20일)도 속절없이 추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50원선을 넘어섰다가 결국 11원40전 오른 1148원40전에 마감됐습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된 게 국내 외환시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고규연/외환은행 외환딜러 : 이탈리아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회피심리가 강화되었고요. 장중반에 스페인도 신용등급이 하락될지 모른다는 루머가 돌면서 달러 매수세가 촉발됐었습니다.]
코스피는 보합세에서 출발해 하락과 반등을 되풀이하는 불안한 장세 끝에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로존 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 기대 덕분이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유럽의 재정위기가 심화되어서 유럽계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경우에 주가 폭락과 함께 환율이 급등하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환율 급등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그렇지 않아도 물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