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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평양에 등장한 '고기상점' 눈길

대형 할인매장의 냉장 코너에 생선과 고기가 나란히 전시돼 있는 모습,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흔한 모습이죠.

북한에서는 이런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 평양 시내에 이런 매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한 번 보시겠습니다.

[아름다운 보통강변의 주민지구와 잘 조화를 이루며 새로 일떠선 보통문 거리 고기상점. 시원한 바다의 향취 풍기는 건축물 위에 바다 풍경의 벽화.]

1층은 생선 코너인데 산 물고기, 즉 활어 코너와 일반 생선판매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수조에 물고기가 별로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고기는 중량이 많이 나가고 요동치면 무섭기 때문에 여자판매원이 하면 힘듭니다. 그래서 남자판매원 동지가 (물고기를) 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2층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육류를 판매하는 곳이고, 3층은 식당 시설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이런 고기상점을 마련해주시기 위해서 우리 장군님께서 얼마나 현지지도를 많이 하셨습니까. 이걸 생각하니까, 먹는 것보다 보는 게 더 목이 뜨거워서 목에 넘어갈 것 같지 않습니다. 정말 아버지 장군님 고맙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이달초 이 곳을 직접 현지지도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북한 당국과 주민들로서는 기념 할만한 시설인 것 같습니다.

지금 보신 매장은 평양 시내에 있는 시설인데 이용계층은 당간부처럼 돈 많고 힘 있는 일부 계층에 한정될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북한 주민들은 아직도 장마당에 의존해서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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