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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서부에 폭우 강타…70여 명 사망·실종

<앵커>

쓰촨성을 비롯한 중국 중서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7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이재민도 400만 명에 달합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나흘간 쓰촨과 산시, 구이저우 등 중국 중서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51명이 숨지고 2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시성 시안에서는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28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가옥 3만 7천여 채도 파손됐고 278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민 :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침대에서 뛰어나왔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둑이) 붕괴됐습니다.]

450밀리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쓰촨에서도 9명이 숨지고 13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쓰촨 지역 언론은 160년만에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폭우 피해 지역에서는 도로 곳곳이 유실돼 실종자 구조와 사망자 시신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전기와 통신, 수돗물 공급 등도 끊겨 수만여 명의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일부 피해 지역의 경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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