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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자 증세 도입 강행…미 정치권 발칵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 재정적자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부자 증세 이른바 '버핏세' 도입을 놓고, 미국 정치권이 시끌시끌 합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미국은 갑부들에 대한 세금감면과 전쟁비용, 그리고 연방정부의 방만한 지출로 엄청난 재정적자에 놓이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은 크게 두 갈래, 하나는 연방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거고 또 하나는 세금을 더 많이 걷겠다는 겁니다.

전체 감축 목표액은 3조 달러, 이 가운데 절반은 부자 증세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라 빚이 갈수록 늘어나 교육이나 의료 등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없게 될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한 워렌 버핏 회장을 거명하며 버핏의 비서는 버핏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서는 안된다며 말했습니다.

부자 증세를 위한 세법 개정, 이른바 버핏세 도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워싱턴 즉 연방정부도 형편에 맞게 살아야 한다면서 정말 중요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지출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가 오늘(20일) 내놓은 재정적자 감축방안에 대해서 야당인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는 내년 대선을 위한 정치 전략일 뿐이라며 즉각 평가절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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