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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겠다" 불안한 예금자들 하루 400억 인출

<앵커>

토마토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정상 영업중인 토마토 2 저축은행에서도 하룻만에 400억이 인출됐습니다. 금융위원장이 직접 2천만 원을 맡기며 안심시키려 했지만, 불신과 불안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정상 영업중인 토마토2 저축은행에서는 어제(19일) 하루 400억 원이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번호표를 받은 예금고객들이 부산 본점에서만 천5백명에 달해 당분간 인출사태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정권/예금주 : 만기가 11월 초거든요. 그 돈이 생명줄인데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

금융당국 수장이 직접, 정기 예금 2천만 원 가입하며 예금인출 만류에 나섰습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토마토 저축은행과) 전혀 별개로 경영되는 상호저축은행이고 토마토2 저축은행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7개 저축은행에도 아침부터 고객들이 밀려들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주 : 힘들어요. 진짜 안 먹고 안 입고… 이럴 줄 알았으면 내 아이 먹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다 사줄 걸.]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대주주 불법대출 등 불법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동일인 한도를 넘어 불법 대출하거나 대주주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몰래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저축은행은 10여 곳에 이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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