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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률 65% '가스 새는 방독면'…장병 안전은

<앵커>

전장에서 쓰이는 군 장비, 전투력은 물론 장병들 생명과 직결돼 있습니다. 물도 아니고 가스가 새는 방독면, 이건 기네스북 감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육·해·공군이 실전용으로 사용하는 K-1 방독면입니다.

전 군에서 182만 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생방 공격을 받을 때 병사의 생명과 직결되는 장비입니다.

감사원이 지난 5월 육군 5개 대대에서 K-1 방독면 80개를 샘플 조사했습니다.

52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아 불량률이 무려 65%에 이르렀습니다.

[김동성/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 방독면 관리는 우리 장병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주기적이고 철저한 검사를 통해서 제대로 성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국방부는 조사 대상인 5개 대대 가운데 한 부대가 폐기처분해야 할 방독면을 실수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부대를 제외하면 통상 불량률을 크게 웃돌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국방부 관계자 : 담당자가 착각을 해서 불합격한 것을 폐기 처분해야 하는데 나중에 육군본부에서 확인해 보니까 그 부대만 유일하게 (사용한 겁니다.)]

국방부의 해명에 대해 감사원은 전 군에 방독면 성능 전수 조사를 실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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