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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저축 주식 거래 중단…"개미들만 당했다"

<앵커>

제일저축은행은 상장사입니다. 예금 피해 외에 주식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피해가 컸습니다. 사전 정보 유출인지 놀라운 예측력인지 아무튼 외국인과 기관은 다 피하고 개인만 큰 돈 날렸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임직원 불법대출로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진 지난 5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제일저축은행 주식을 계속 팔아왔습니다.

지속적인 매도공세로 외국인 지분은 0.1% 아래로 낮아졌고, 5% 지분을 보유했던 자산운용사도 주식을 몽땅 처분했습니다.

심지어 영업정지 1주일 전 외국인은 이 은행 주식을 사들여 상한가로 끌어올리더니 영업정지 이틀 전 개인투자자에게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습니다. 

은행 건정성과는 무관하다는 금융당국의 말을 듣고 투자했던 개미들만 고스란히 손실을 뒤집어쓰게 됐습니다.

[홍순표/대신증권 연구위원 : 외국인과 국내기관에 비해서 개인의 정보력이 약할 수 있고 또 투자기간이 짧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이벤트가 벌어졌을 때 피해규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주식 거래가 중단된 데 이어 한국거래소는 제일저축은행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된 솔로몬, 한국, 푸른, 진흥 등 저축은행 상장사들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면서 장중 10% 넘게 주가가 요동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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