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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새는 방독면…"한 부대 실수로 불량 사용"

<8뉴스>

<앵커>

우리 군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독면 상당수가 감사원 조사결과, 불량으로 나타났습니다. 믿고 썼던 방독면이 새는 겁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병들이 거치는 화생방 훈련장.

방독면을 벗으면 유독가스로 견디기 힘든 고통을 느낍니다.

[화생방 훈련병 : (어떻게 또 하라면 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못할 것 같습니다.]

화생방전에 대비한 필수장비, 방독면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감사원이 지난 5월 육군 5개 대대에서 K-1 방독면 80개를 샘플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52개가 불합격 판정, 불량률 65%란 얘기입니다.

K-1 방독면은 육해공군 전 군에서 사용하는 실전용으로, 모두 182만 개가 보급돼 있습니다.

[김동성/국회 국방위원회 위원(한나라당) : 방독면 관리는 우리 장병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주기적이고 철저한 검사를 통해서 제대로 성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국방부는 조사대상인 5개 대대 중, 한 부대가 실수로 다른 방독면을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부대를 제외하면 통상 불량율을 크게 웃돌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 담당자가 착각을 해서  불합격한 것을 폐기처분 해야 하는데 나중에 육군본부에서 확인해보니까 그 부대만 유일하게 (사용한 겁니다.)]

감사원은 지금도 감사가 계속 진행중이라며, 전 군이 방독면 성능 전수조사를 실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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