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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문화현장] 사라진 10살 소녀의 3096일

<앵커>

문화 현장입니다.

오늘(19일)은 새로나온 책을 최원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99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당시 열살 소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무려 3096일 동안 납치범의 지하실에서 노예처럼 살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나타샤 캄푸쉬.

신간 '3096일'은 납치부터 탈출까지 8년 6개월의 자전적인 기록입니다.

단순한 납치 피해자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 심리와 상호모순된 감정, 세상의 편견, 그리고 인간의 자유를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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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 이만열, 경희대에서 인문학을 가르치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에세이집을 냈습니다.

예일대와 하버드대를 나온 그가 왜 한국 땅에 와서 우리 고전을 연구하게 됐는지 그의 눈에 비친 한국 사회의 모습은 어떠한지, 21세기엔 경영학보다 왜 인문학이 더 중요한지 한국 사회가 새겨들을 만한 충고가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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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거대한 전환은 때로는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다." 제프리 골드파브 미국 신사회과학원 교수는 역사를 바꾸는 요인으로 거대한 담론보다는 작은 것들에 주목합니다.

인터넷과 반전운동, 교회에서 벌어지는 우파들의 정치, 골드파브는 이런 것들을 "작은 것들의 정치"라고 명명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상호작용이 권력을 만들고 또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다는 논지인데, 설득력있는 내용이지만 어렵게 쓰여진 게 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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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프간 블루스'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체험 취재기입니다.

일간지 기자 출신인 저자가 10년 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간 공격에 나섰을 때 아프간 진입 성공까지 우여곡절, 전쟁터에서의 체험과 감회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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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원규 씨는 자기 집 없이 이곳 저곳 빈 집을 찾아다니며 지리산에서 14년째 살고 있습니다.

지리산 주변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와 모터사이클을 타고 전국 장터와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사는 자신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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