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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의혹' 김두우, 소환 조사…다음엔 누가?

<앵커>

부산저축은행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번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 전 수석, 다음에는 누가 불려올까요?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이번주 초에 나와서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이 변호사 선임 문제가 있으니 2~3일만 시간을 달라고 해, 소환시기를 이번주 중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측 로비스트인 박태규 씨로부터 퇴출 위기에 몰린 은행의 구명 청탁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수석이 지난해 4월부터 박씨와 90차례 이상 통화하고, 여러 차례 골프 회동을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박씨와의 접촉 경위와 금품수수 등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확인한 뒤, 구속 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 외에도 박씨가 로비를 시도하거나 금품을 건넨 정관계와 금융당국 고위층 인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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