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와대, 최중경 거취 '선 수습 후 사퇴' 가닥

<앵커>

대규모의 정전사태와 관련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도 사태를 수습한 뒤에 물러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주무장관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 그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일단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사퇴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습니다.

예고없는 단전과 초기 대응 실패, 거짓 보고까지 드러나면서 여론이 악화될대로 악화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퇴는 정전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마무리된 뒤에 하는 게 순서"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이처럼 '선수습 후 사퇴'로 가닥을 잡은 데는 오늘(19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 일정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최 장관의 사퇴 시기에 대해 "유정복 농수산장관 때 처럼 오랜 시간을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달안 사퇴 가능성을 비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