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암치료를 계기로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는 중남미 좌파 3인방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쿠바 관영뉴스통신사인 ACN에 따르면 차베스는 전날 밤 마지막으로 예상되는 암치료를 위해 두 달여 전 수술을 받았던 쿠바에 도착했다.
그는 쿠바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환영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함께 한 모습이 사진에 잡혔다.
ACN이 웹페이지에 게시한 사진에는 군복차림의 차베스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이 캐주얼 복장을 한 모랄레스 대통령과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쿠바 모처에서 화학적 요법에 따른 4차 암치료를 앞두고 있는 차베스는 빨간 베레모를 쓴 채 비교적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모랄레스와 차베스가 동행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모랄레스는 쿠바 방문기간 카스트로와 정상회담을 비롯, 수도 아바나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차베스 대통령은 6월 쿠바를 방문하는 동안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다 골반 종양수술에 이어 모종의 암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암을 극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는 밝히면서도 자신이 어떤 암에 걸렸는 지에 대해서는 함구해 그의 건강상태를 놓고 온갖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쿠바, 볼리비아는 지역 협력체인 '미주(美州)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회원국들로 좌파 정치를 기치로 한 목소리를 내 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중남미 좌파 3인방, 쿠바 공항서 우애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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