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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실한 대하 줄줄이…제철 맞아 첫 출하

<8뉴스>

<앵커>

가을 별미 '대하잡이'가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본격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획량이 크게 줄어 귀한 몸 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잔잔한 바닷물 위에서 대하잡이가 한창입니다.

그물을 건져 올리자 몸집이 큰 대하가 줄줄이 달려나옵니다.

양식보다 훨씬 큰 자연산 대하는 평균 길이가 20cm가량이고, 큰 것은 무려 27cm나 됩니다.

[노창섭/대하잡이 어민 : 자연산 대하는 보편적으로 보면 수염이 양식에 비해서는 몇곱 길고, 사이즈도 크고, 부리쪽으로 길게 나왔거든요.]

대하의 특징인 긴 수염은 먹이를 찾을 때 사용하는 감각기관입니다.

5월 말에서 6월쯤 산란을 하고, 어획기간은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입니다.

[김정년/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갯벌이 잘 발달 되어 있는 그런 쪽이 주로 산란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곳 천수만은 대하의 산란지여서 매년 초가을쯤 서해 중부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대하잡이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획량은 작년에 비해 1/3 가량 줄어 배 한 척당 하루 10kg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여름부터 최근까지 계속된 불순한 일기가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량 감소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서해안 대하 축제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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