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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야, 격렬히 반대

<앵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남경필 위원장 직권으로 상정됐습니다. 반발과 충돌이 계속됐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위원장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저지합니다.

외교통상위 소속이 아닌 민주노동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남경필/국회 외통위 위원장, 한나라당 : 어디 지금 남의 상임위에 와서 이렇게 질서를…빨리 가세요! (왜 마이크를 자꾸 치우세요?) 하지 마세요. 이런식으로 하지 마세요! (약속대로 하세요!) 약속을 너무 안 지키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미국 정부가 미국 의회에다 비준 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먼저 상정할 이유가 뭐냐며 의사진행을 막았습니다.

남경필 위원장은 미국 의회도 비준 절차에 들어갔다며 직권 상정을 강행했습니다.

[남경필/ 국회 외통위 위원장, 한나라당 : 비준동의안을 상정합니다.]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06일 만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 양심이 있어요? 먼저 번 FTA도 그렇게 상정하고 통과시키지 말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해놓고….]

남경필 위원장은 상정된 비준 동의안을 강행 처리하진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국회 본회의 통과까진 순탄치 않은 일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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