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공업단지들도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전기가 나간 동안 그냥 작업을 못한 정도가 아니라 작업 중이던 부품을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는 공장이 여럿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광 소재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핵심 장비인 전기로가 시커멓게 타버려 오늘(16일)도 문을 닫았습니다.
정전으로 냉각기가 꺼지는 바람에 전기로가 폭발할까봐 소방차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파손을 막지 못했습니다.
직접 피해액만 20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업체 : 한번 데미지를 입으면 후유증이 오래가는 거에요. 1년 정도, 한 달 영업을 못하면 중소기업이 대기업처럼 돈을 쌓아놓고 있는게 아니니까.]
청주 산업단지에서만 70% 가까운 230여 개 업체가 피해를 봤습니다.
수입 자동차용 적재함을 제작하는 이 업체는 정전 탓에 절단기가 멈춰서 절단 중이던 비싼 수입 강판을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한봉수/피해업체 대표 : 30분만 미리 연락을 해 줬더라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었는데 아무 조치도 없이 멈춰버리니까….]
지동차 부품 도장을 하는 이 업체도 정전으로 인한 불량품이 3000개나 발생했습니다.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납기 지연과 거래선 이탈 등 간접 피해까지, 중소 공장들의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피해업체 : 중소기업 존폐가 관련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부차원에서 보상이 돼야 하고 그게 안되면 소송을 할 거에요.]
피해업체들은 산업단지별로 피해액이 집계되는 대로 정부에 손실 보상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공업단지, 정전 후유증 심각…"예고만 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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