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도마뱀의 발바닥 구조를 응용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피부에 잘 달라붙는 의료용 패치를 개발했습니다.
서울대는 16일 서갑양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화학물질 '끈끈이'가 없는 의료용 건식 접착 패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접착용 화학물질은 패치에 공기를 잘 통하지 않게 하고, 알레르기 등 부작용의 원인이 됐습니다.
접착제 없는 패치는 게코(Gecko) 도마뱀이 벽이나 천정에 기어올라도 떨어지지 않는 원리를 본 뜬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2000년대 초 게코 도마뱀의 발바닥에 있는 수 백 만개의 작은 털과 물체 표면 사이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해 도마뱀 몸무게를 지탱할만큼 접착력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연구팀도 실리콘계 고분자 소재의 패치 접착면에 미세 돌기(털)를 만들어 접착 패치를 만들었습니다.
서 교수는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의료용 패치를 대체할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화학물질 '끈끈이' 없는 의료 패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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