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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꺼져 '아수라장'…순식간에 도심 마비

<8뉴스>

<앵커>

사실상 마비된 도심 곳곳을 저희 취재기자들이 급히 돌아봤습니다. 시민들 불편을 넘어서 위험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정전으로 교통 신호등이 꺼져버린 퇴근길 도심은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경찰관들이 뛰어나와 교통정리에 나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길을 건너야 하는 사람들도 눈치를 보며 급하게 건너갑니다. 

갑자기 꺼져버린 신호등에 놀란 운전자들이 급정거를 하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명진/경기도 의정부시 : 신호가 원래 여기가 사고가 안나는데 신호가 막혀서 그렇게 된거에요.]

저녁 영업 준비에 한창이어야 할 식당 주인들은 갑작스런 정전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음식 재료가 상할까 걱정입니다.

[박한서/상점 주인 : 갑자기 정전이 돼버리면 냉장고 자체가 가동이 안되서 신선도가 떨어지게 되고 요즘 날씨에 식중독도 염려스러운데….]

불이 꺼진 사무실에서는 촛불을 켜고 작업이 계속되고, 아예 일찍 문을 닫아버리는 가게도 속출했습니다.

수영장도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수영을 하던 부모와 아이들도 급히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신승우 : 에어컨이 꺼져서 더워서 밖에 나와있어요.]

일부 병원에서도 정전사태로 의료장비가 작동을 멈추면서 수술실과 입원실 등에서 혼란이 빚어졌지만 대부분 비상전원이 가동돼 환자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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