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은 더위로 전력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국적으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백만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형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건 오늘(15일) 오후 3시 반 이후입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오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강남, 송파, 서초, 영등포, 종로구 등 서울시내와 수도권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만 승강기 구조 요청이 93건이나 들어왔고, 은행 전산망도 일부 마비됐습니다.
인천의 주요 도로 등에서 교통 신호등이 한때 꺼지기도 했습니다.
지방도 곳곳에서 게릴라식 정전이 빚어져 특히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13개 시·군 24만 가구나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여름철이 다 지났기 때문에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가 많았다"면서 "겨울철에 대비해서 정비를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예상보다 수요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습니다.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는 화력발전뿐 아니라 일부 원전도 포함돼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결국 오늘 대규모 정전사태는 날씨에 따른 전력 수요량 예측이 빗나가 공급 부족에 따른 정전사태가 났음을 의미해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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