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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럭·버스 휴대전화 사용 전면금지 추진

<앵커>

미국 정부가 트럭과 버스 운전자들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핸즈프리까지 금지하는 건 지나치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는 트럭과 버스운전자들에 대해 핸즈프리를 비롯한 모든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원회가 직접 규정을 만들 권한이 없어 연방자동차안전관리국과 미국내 쉰개주 정부에 공문을 보내 이런 방안을 도입하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미국 주 정부들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휴대전화를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금지하고 있지만 핸즈프리 사용까지 제한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장관은 생명을 위험하게 할만큼 중요한 전화나 문자 메시지는 없다면서,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트럭협회는 핸즈프리를 이용하는 게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하는 것만큼
위험하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차원에서 버스와 트럭 운전자들의 휴대전화 사용 전면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최근 11명의 사망자가 나온 한 교통사고의 원인이 트럭 운전자의 휴대전화 핸즈프리 사용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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