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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문 열자마자 유럽발 충격에 '휘청'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나흘 연휴 끝에 문을 연 우리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쳤습니다.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가 부각된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급락할 떄도 잘 버텨왔던 환율마저 30원이나 급등했습니다.

먼저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휴 후 첫 거래.

은행 외환 딜링룸에선 주문을 받고 내느라 숨 돌릴 틈이 없습니다.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 우려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20원이나 뛰더니 무디스가 프랑스 2위,3위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자 수직 상승했습니다.

달러당 1,100원을 넘어서자, 외환당국이 20억 달러 정도 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뛰는 환율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30원 50전 오른 1,107원 80전에 마감돼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규연/외환은행 외환딜러 : 유럽 쪽 은행에서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해 가는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유럽계 은행들 실제로 많이 샀고요.]

증시에서도 유럽계를 포함한 외국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7천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7일 연속 순매도 규모만 2조 원에 달합니다.

코스피는 63포인트 넘게 떨어져 175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박소연/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이 된다라고 해도 스페인과 이탈리아로의 전염 우려가 아직은 남아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가 단기일내에 일단락 된다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유럽의 재정위기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한 출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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